2020. 3. 28. 19:15ㆍ둘레길 걷기
둘레길 7코스 봉산 앵봉산 코스 7ㅡ1
2020. 3. 21(토)
추운 겨울도 다 가고 따뜻한 봄의 시작.
추워서 중단했던 둘레길 걷기를 이젠 슬슬 시작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봉산 앵봉산 코스라 하지만 이 코스엔 봉산도 앵봉산도 안 올라 간다.
한강옆 난지공원 옆길과 난지도 문화비축기지, 불광천변을 걷는 것으로 끝난다.
산책코스이지만 좀 시간이 걸린다고 할까...
둘레길 안내서에 나와 있는 소요시간 1시간 50분은 아마 전혀 쉬지 않고 계속 뛰어 가야만 하는 시간일까..
가다가 사진도 찍어야 하고 잠시 앉아 쉬기고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내 수준으로는 3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봐야한다.
가양역3번출구~ 가양대교~한강진입엘리베이터~강변길~난지나들목~노을공원 아랫길~
~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 아랫길~문화비축기지~월드컵경기장 뒤 광장~불광천변길~증산역
가양역 3번 출구로 나와 계속 직진하면 가양 대교가 나오는데
가득이나 집에서 먼 데다 너무 늦게 출발했더니 벌써 12시 20분이다.
대교 입구에 스탬프박스가 있지만 지난 번 안양천 6코스 끝내고 지나 온 곳이니 그 때 이미 스탬프는
찍게 되어 있다. 곧바로 패스하고 다리위로 오른다.
강북 의 수락산에서 시작해서 광진교를 건너 강남으로 건너 왔는데
이제 가양대교를 건너 다시 강북으로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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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편에만 인도가 있는지 모두 이쪽길로 다닌다.
길 폭이 좁아 자전거라도 만나면 옆으로 피해 섰다 가야 한다.
광진교는 둘레길 걷기 좋게 예쁘게 꾸며 졌던데 이 다리는 삭막하다.
다리위 걷는 시간 총 20분 정도.
다리위에서의 건널목.
보행자가 신호를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보행신호 나오기만을 기다리다간 날 새는 수가 있다.
적당히 봐서 보행자가 기둥에 있는 정지 버튼을 눌르면 잠시 있다가 녹색불로 바뀐다.
그러다 얼마 있다가 다시 빨간 색으로 바뀌는지는 모르겠다. 확인 안 하고그냥 가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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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내려오자 쉼터가 있고 바로 강변길로 걷기가 시작된다.
이런 쉼터는 주로 라이딩 족의 이용처다.
가는 도중 계속 요런 빨간 화살표가곳곳에 붙어있는데 이 화살표 따라가면 절대 안 된다.
우린 어디까지나 주황색 리본을 따라 가야지 이 화살표 따라 가다간 계속 강변길로만 하염없이 가게 된다.
아스팔트 길 옆은 생태보존 지역. 지루하면 옆의 생태공원길로 들어가 걸어도 되지만
계속 가지 말고 중간중간 도로로 나와 리본을 찾아야 제대로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얼마 안 가 삼거리가 나오고 붉은 화살표는 계속 직진하라 하지만
바닥의 둘레길 화살표는 좌측으로 굽어 있다.
여기서 잘못하면 이 바닥의 표시를 놓치고 계속 가게 된다.
노을공원 가는 길 난지 나들목이다 . 이 통로를 지나면 딴 세상.
저 터널 위의 공원이 쓰레기매립지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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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걸으니 나가는 철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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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아랫길이 계속 이어진다. 이 나무들도 메타세콰이어? 좀 어리네.
아직 갈길이 머니 여기서 요기하고 갈까? 뭘 먹기에 딱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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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 꼭대기에 올라 가고도 싶다.
둘레길은 경기장 쪽으로 우측 큰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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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도로를 빠져 나오니 '문화비축기지' 라는 커다란 간판이 나오고 리본은 그 안으로 들어간다.
유류파동을 겪고 나서 혹 또 올지 모를 유류파동에 대비해서
서울 외곽의 이 곳에 산을 뚫고 저장탱크 6동을 만들어 유류를 비축해 놓았던 곳인데
월드컵 대회를 위한 경기장을 이곳에 짓느라고 바로 옆에 기름탱크가 있으면 위험하다고 기름을
다른 곳으로 다 옮기고 빈 탱크는 이런 식으로 재활용한 곳이란다.
기름 대신 문화를 비축?
무슨 문화를 비축한것인지, 시간이 없어 탱크안엔 들어가 보진 못했다.
공연장도 있고 복합문화공간, 커뮤니티 센터는 뭐 하는 곳인지...
이젠 공원이 되었는데 원래 기름 탱크 차가 다니던 곳이라 길이 다 매끈한 아스팔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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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문화비축기지를 안 거치고 직접 질러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오면 되는데
이런 공원도 있으니 한 번 들러 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도 유적지를 거치지 않고 그냥 질러 가도 되지만
유적지 공원속을 구경삼아 거쳐 나왔던 것처럼...
그 때 우릴 인도하던 유선배님도 선사유적지를 많이 들러 봤다면서 그냥 질러 가버린 것처럼
이 곳도 이미 다녀 본 사람이라면 굳이 여길 안 거치고 직접 가도 될 것이다.
나같은 사람은 처음 가보는 곳은 다 빠뜨리지 않고 둘러 봐야 직성이 풀리니까 다리는 아파도
서울의 명소를 한 곳 또 알아 낸 듯 기분이 뿌듯하다.
언덕바지 문화비축기지를 빙 둘러 내려 오면 월드컵 경기장 뒤가 된다.
이 경기장도 처음 와 본다.
광장 한 쪽에 예쁜 곳이 눈에 띄어 다가 가 보니 談笑停 에서 아가씨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광장에 리본이 없어 눈치껏 광장을 가로 질러 가니 불광천으로 내려 가는 팻말이 나오네...
이 불광천 길에도 황색리본은 없다. 무조건 걸으면 된다. 둘레길 표시 팻말은 가끔 있다.
코로나 비상인데도 이런 봄 날에 집에만 있기에 답답해 많이들 나와 마스크를 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이 곳 개울 물가는 일부러 자연스럽게 놓아 둔 것인지 정리를 안 해서 지저분하게 보인다.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 출구를 지나 얼마를 더 걷다가
길 걷는 사람에게 얼마나 더 가야 증산역 가는 길이 나오냐고 물었더니 멀리 저 다리에서 올라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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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들어서니 4시가 다 됐다. 3시간 정도 걸은 셈? 짧지도 않은 코스다.
우리 집까지 또 얼마를 가야 하는지...
이로써 안양천부터 시작된 도로 둘레 걷기는 다 끝나고 다음코스부터는 다시 산길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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