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봉산 앵봉산 7-2 (후)

2020. 4. 15. 01:49둘레길 걷기


둘레길 7코스 봉산, 앵봉산  7ㅡ2 (후)


2020 4.11(토)


지난 번 서오릉 육교까지 반만 걷고 마친 7ㅡ2코스의 나머지 반을 마저 걷는다.

응암역까지 지하철로 와서 서오릉 가는 버스를 타고 서오릉로 생태 연결육교 앞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가 앵봉산을 향해 걷기 시작.

구파발 까지 가서 시간이 많이 남으면 북한산 코스를 조금 더 걸어 볼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구파발 역 까지 가서 다리도 별로 안 아파 더 올라갔다가

 길도 잘못 짚어 동네 길만 3,40분 걷다가 포기.

나중에 길을 찾긴 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버렸다.

그냥 귀가 했다.


집에서 너무 멀어 산행을 너무 늦게 (12시 반) 시작하게 되고, 

집까지 돌아올 시간도 생각해야 하니까...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서오릉 고개 위 육교앞이다. 이 길은 서오릉으로 향하는 길이다.

육교에 '북한산 큰 숲 내일을 여는 은평' 이라 써 있네.


烽山 과 鶯봉산을 잇는 연결통로.  烽山 방향을 바라보며...





층계를 다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오고 계단을 내려가며 둘레길이 이어진다







 높은 언덕이 계속되어 힘이 든다. 층계도 많다.

만일 증산역에서 봉산 지나 계속 이어 걷는다면 서오릉 육교에서 이미 많이 지쳤을 텐데

그 때 지친 몸으로 다시 이곳 오르막 길을 오르기는  힘이 많이 들겠다

지난번 봉산 봉수대 지나 걸어  반 만 걷고 말았던 일이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 된다. 


초장부터 가파른 언덕과 많은 계단을 헐떡거리며 올라와야 능선 쉼터가 되고 능선길로 죽 이어진다.


휀스가 쳐 진 옆길을 계속 걷는다.





휀스가 뚫려 있어 그곳에서 오던 사람에게 그 쪽이 서오릉이냐고 물으니

아니랜다. 그 곳 길에도 서오릉은 또 막아 놓있단다. 언덕이 높아 오르기에 숨차다.


박석고개라고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이쯤이 鶯峰의 정상인듯 한데 설명이 애매하다. 표지석도 없다.

꾀꼬리가 많아 鶯峰이라고 불렀다는 산.

이 산은 서울 근교의 산에 비해 자연상태가 비교적 잘 보전 되어 있어 다양한 수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건강한 산이란 설명.

서오릉이 있어 능 보전 차원에서 개발을 하지 않은  까닭일것이다.

저쪽 구간의 봉산은 봉수대가 있어 볼 거리가 있었는데 이쪽 구간은 아무것도 볼 거리가 없는 그냥 산길뿐이다.

휀스의 색이 검정으로 바뀌었다.


이 송신탑이 서 있는 곳이 정상인것 같기도 하고...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내리막길이 시작 되었으니.


문화재구역이라 써있는 걸 보니 이 속이 진짜 서오릉인것 같다.



황사때문인지 전경이 맑게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전망대에서 본격적인 하산시작.




산을 다 내려가기 전에 인증 사진 한 장을남겨야 하니까...

셀카로 '김치' 하면 찍힌다.



하산길에 본 바위가 눈덮인 듯 하얗다.



다 내려 가니 공원이 나온다. 방아다리 공원이라고.


공원 앞에 높디높은 굴뚝이 서 있다

나중에 가다 보니  어마어마한 폐기물 처

리 시설이다.




공원 입구에 반가운 스탬프 박스가 보인다.






스탬프  모양이 예전것과는 좀 다르다.

찍어 보니 붉은 색으로 찍힌다.

   봉산.앵봉산 1,2,3 코스가 다 찍혔다.



구파발 역을 향해 찻길로 내려간다

우측 이 폐기물 처리 시설 공단이다.


큰길 통일로에 내려서는 리본을 잘 찾아보며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찻길을 건너버릴 수가 있다.





조금 더 가 볼까 하고 이 팻말을 보고 계속

직진만 하다가 돌아 왔다. 직진이 아니라 길을 건너 좌측으로 굽어 가게 되 있는 걸 몰랐다.


더 가 보려고 3,40 분을 엉뚱한 동네길만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와 구파발 역을 찾아 귀가길에 올랐다.

 아침 먹은 게 소화가 안 되 점심도 안 먹고 2시간 여를 계속 걸은 것이다.

12시 반 부터 시작, 2시 반쯤 구파발 역에 도착.조금도 쉬지 않았으니 밥 먹고 쉬었다면

2시간 40분쯤 잡아야 할 것이다.


둘레길이 만만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한 코스를 다 너무 길게 잡이서

둘레길이라고 다리 튼튼치 못한 사람이나 노인들이 쉬엄쉬엄가도 되는 줄 알았다간 큰 오산이다.

완전 간강한 사람이 쉬지 않고 걸어야만 예상시간이 되는 길이다.

물론 자기가 조정해서 걸으면 되겠지만  안내자 없이 걷는사람을 위해서 수준에 맞게 끊어 걸을 수 있는

나가는 길을 함께 안내해 주면 좀더 여러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텐데...

대부분의 코스에서 나도 힘이 부친다. 2시간 반 정도로 걷는 것이 적당할 듯 하다.


봉산앵봉산 7코스는 이로써 다 끝났다

봉산 7코스는 별로 재미가 없는 코스다. 능선길만 오르락 내리락하다 끝나는 길.

그렇다고해서 평탄하지도 않고 힘든 언덕이나 계단만 많고 변화가 없어 지루한 길이다.


이제부터는 북한산 8코스 길이 시작 되는 것이고 서울 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은  겹치기 때문에

 안내리본이 없이 북한산둘레길이란 팻말을 보면서 가야 한다니 걱정이 된다

더구나 산길이라 힘들다고 중도에서 내려와  돌아 올 수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