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서울둘레길 대모,우면산 4-2코스

2019. 10. 6. 17:16둘레길 걷기



2019.10.5 (토)


서울 둘레길 대모, 우면산 4-2코스

원래대로의 코스라면

양재역~ 양재시민의 숲~우면산 자락길~대성사~사당역(7.6 km) 이겠지만


 지난번에 능인선원까지만 걷고 마쳤기 때문에 이어 걷기로

능인선원~구룡산 자락길~현충로 육교~여의천길~양재시민의 숲~매헌교~우면산 진입~예술의 전당 (7.6KM) 로

거리는 비슷하다

여기서 사당역까지 더 가기엔 내 체력이 안 된다. 1시간 40여분을 더 가야 할테니까.



 

  오전 9시 20분 김밥 한 줄 사 가지고

   번거로운 지하철아닌 갈아타기 간편한 버스로 한 번 갈아타고 능인선원앞에서 내려

   (1시간 소요, 10시 20분)


      지난 번에 내려왔던 능인 선원 옆길로 올라간다.

      능인선원 옆 계단을 올라  산길을 100m정도 오르면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능인선원위 갈림길에서

     양재시민의 숲 스탬프부스 까지 4,2KM 라 씌어 있다. 


거기서 예술의 전당 옆 대성사까지 3.7km

모두 합치면 7.6 km


 윤봉길 기념관에서 보낸 시간과 점심먹은 시간,

수건 찾아 다닌 시간 합쳐 40분 보태서 4시간 정도 소요.




            능인선원옆으로 해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

오르기에 약간 험하다.

5분 정도 오르면 능선 갈림길.

                   


            능선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양재시민의 숲까지 4.3KM 라 적혀있다.


         



 지난 번 걸었던 구룡산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찻길에서 별로 높은 길이 아니라서 

 아래서 들리는 찻소리가 계속 시끄럽게 귀를 때린다.

     

      길은 아침이라 호젓.

    

      혹 반대방향에서 오는 산책객을 만난다.

      반가워 인사를 나눈다.








首都권 방어용으로 박통시대에 쌓은 것인가,

토치카가 사용하지 않아 흙으로 메워져 가고 있다







20여분 가자 구룡산 끝자락, 하산 시작.




구룡산을 다 내려와 마을길에 들어섰다. 동네 이름이 뭔지? 내곡동?








나무에도 전봇대에도 리본은 달려 있다.

나무에 붙은 리본은 오래 못 갈텐데...

나무 주인의 허락은 받고 달아 놓은건지?


마을을 벗어나자 대로 앞이 된다.











저 육교를 건너야 한다.


코 앞에 있는육교 앞이 

사유지 때문인지 막혀 

입구를 찾아  빙 돌아 간다.


헌 옷 수거통이

'옷 체 통'

그럴듯하네!




요즘 육교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던데 여긴계단길과 함께 푹신한 보행길이

있다.

걷기에 괜찮네...건강약자를 위한 배려...




                                      






  육교위에서 본

  현충로 길. 북쪽.


  양재대로인줄

  알았는데 지도를 보니

   현충로라고 써 있다.




육교를 건너와 웬 철 문을 거쳐 직진, 여의천을 향해 간다.

 사유지인가? 별로 여닫지도 않는 문 같은데..








공사구간이 다 끝났기에 징검다리를 건너 반대쪽 제길을 찾아 간다








  


개천길을 끝내고 바로 공원안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작은 길이 있었는데

리본은 공원바깥 길에 붙어 있어 이 길을 다 가서야 공원안 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사유지 철 담장길이 끝나고


드디어 개천 출현



 리본은 다리를 건너서 저쪽 개천옆길로 가라고 

하는데 

 그쪽 길은 현재 공사중이라

그냥 이쪽 길로 간다.

방향은  같은데 이쪽 길은 자전거 길이고 저쪽은 보행자 위주의 길인 듯...

 이 개천의 이름은 '여의천'




굴다리 몇개를 지난다


마지막 나온 굴다리


개천변 길을 벗어나 찻길로 올라선다.


개천길을 벗어나면 바로 좌측이 양재숲


나가보니


양재숲이 찻길에서 양쪽으로 있는데 먼저 나오는 숲은 주로 위령탑들이 세워져 있고 길을 건너면 윤봉길 기념관과 시민의 휴식공간 숲이 된다.


이왕 가는 길이니 들어 가 위령탑을 보면서 가면 좋지 않은가? 



물론 미리 둘러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냥 지나쳐 바로 둘레길을 진행하고 싶겠지만

일반인들을 위해서 둘레길은 걸으며  근처의 둘러 볼만한  명소는 들러 보며 가게 하는 게

둘레길을 걷는 하나의  의미가 되는 것 아닐지...



안에 무엇인가 큰 탑이 보여 궁금해 안 되겠다.  가다가  경계줄 아래로 기어 들어가

위령탑쪽으로 가 둘러 보며 나갔다.

이 곳엔 여러 개의 위령탑이 있다. 왜 이곳을 위령탑 건설지로 사용한건진 모르겠다.

남아 돌던 국유지라서?



줄 밑으로 굽혀 내려가 공원 진입



당간지주 모양의  강남 삼풍백화점 희생자 위령탑.

점점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 황당했던 사건.



버마 에서 피격당한 항공기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탑라 써 있다.

버마라면 미얀마인데 이곳에선 크게 폭발물이 터져 우리 고위직 공무원들이 희생당했던 곳이다.

북괴들이 공작하기 좋은 곳인가?


 항공기라면 대통령 방문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업무용이었을텐데...

공군이 많이 희생된 듯...

희생자들의 이름이 벽면에 죽 새겨져 있다.


유격백마부대 충혼탑

6.25 때 인가?

이 중 가장 오래된 사건이겠네?



이 공원을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또 양재시민의 숲이다.

멀리 스탬프 부스가 보인다,





 여러개의 날인이 되어 있는 내 수첩을 본 옆 사람이 놀라며

 "언제 다 찍었어요?"

"그 동안  다니며 찍었어요"

"이걸 오늘 다 요?"    

 "아니요, 몇 달 다녔어요." 

 "아아, 네에~"



양재시민의 숲 도착 11시 40분.

능인선원에서부터 1시간 20분 가량 걸렸다.


이 곳 안내소 창구 앞 봉투속에 누구나 가져 가라고 스탬프날인용 수첩과 둘레길 안내 지도가 있다.

재미삼아 처음으로 찍어 보는 사람도 있다.



둘레길은 이길을 주욱 올라가서 공원을 벗어나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좌측 건물이 윤봉길 기념관이니 잠시 안 들러 갈 수 없지.


號가 부르기도 좋고 뜻도 좋다.   '梅 軒'    살던 곳이 梅谷리 였다고...

매화나무가 많은 골짜기 동네


건물에 들어가니 로비에 바로 윤봉길 의사의 동상이 있다.

접수아가씨에게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맘대로 찍으란다.



젊은 나이에 충청도 고향에서 농민계몽운동을 하면서 교과서도 직접 써서 젊은이들의 교육에  힘을 썼고

 

상해 김구선생 진영으로 망명가 독립운동에 몸바침.


홍구공원 폭탄 투척사건으로 투옥되어 25세 젊은 나이에 총살형을 당함.

동상아래 그의 필체의 글

~丈 夫 出 家 生 不 還~

  장 부 출 가 생 불 환


'사나이가 집을 나섰으면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 오면 안 된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것을 미리 자신에게 다짐 한 글)


너무 일찍 아까운 나이에 희생됐다.


전시실 관람은 시간상 생략.

윤봉길 의사 옆에 서서 나도 한장 촬영.




양재시민의 숲은 시민의 휴식처다. 놀이시설이며 쉴 만한 공터가 많고

야외예식장에서는 마침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다.


 오늘 결혼한 이 커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주례목사의 성혼선언문을 들으며 가다 옆을 보니 한 쪽 풀밭에선 이미 피로연 식사중.

야외 결혼식에 올땐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오는게 좋겠다.

풀밭에 앉아 편히 식사 할 수 있도록...

이런 곳에선 피로연 음식으로 도시락을 한 개씩 나눠 주어 먹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공원에는 억새풀이 출렁이고 가을 꽃 향기 가득... 벼는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좋은 계절... 나라 정세도 이렇게 한가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이 시간 광화문 앞에선 우리 동기들도 여럿  나라를 걱정하며

목청껏 외쳐대고 있겠지...쇠귀에 경읽기 이겠지만...


배낭에 매달고 다니며 땀 닦던 수건이 사라진 사건 발생.  어디서 떨어진 것일까?

찍은 사진을 보니 분명이 위령탑앞에선 달렸는데

윤봉길 의사 앞에선 안 보인다.

       오던 길이 빤하니 되돌아 찾아 나서 본다.  윤봉길 기념관, 화장실, 스탬프 부스앞,

       공원 위령탑 앞...아무데도 없다.  물어 봐도 아무도 못 봤단다.

    

   장가계 갔을 때, 대나무 로 만든 섬유라 수분 흡수도 좋고 빨아도 때가 잘 빠지는

       특징이 있다 선전해서 산 것인데, 아까운 것 보다도 오늘 계속 다니며 땀을 닦아야 할텐데

       수건이 없으면 난감하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포기하고....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 아직 12시도 안 되 시간이 좀 이르고 아직 배도 별로 안 고픈데...

계속 가다가 우면산으로 들어가 먹기로 하자.


공원을 벗어난다.


숲을 나와 매헌교를 건넌다. 다리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온다. 뒤돌아서 난간에 매달려 한 컷.




조금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우면산 입구 발견.

우면산 진입



         계단을 올라서니 어린이 체력단련 공원.

어린이들이 좋아 할 재미 있는 시설들이 많다.

나도 체험해 보고 싶지만 그냥 통과.


바로 우면산 능선을 향해 고바위 계단의 연속.

이제나 저제나 끝나려나 계단을 끝없이 오르다 말고 아직도 창창한 계단길을 보고

그만 길 옆 바위에 앉아 김밥을 먹었다. 이미 오후 1시.

1시 15분 에 다시  계단 올라 능선길에 이르자 길도 넓고 벤치도 많고  산책객들도 많다.




소망탑은 1km를 산으로 올라야 하니

너무 멀어 패스.

아마 돌탑이 둘 있을걸?(남이 올린 글에서 보았다).

돌탑은 지난번에 실컷 보았으니 뭐...

 계속 진행.


얼마 안 가 하산길 시작.



이 산엔 쑥부쟁이나 벌개미취같은 우리 토종 가을꽃보다 서양종 등골나물꽃들이 더 많다.

하얗게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하다는 메밀꽃같이 온통 하얗기는 한데 별로 느낌이 좋지 않은 꽃.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가는 작은 오솔길 등장.

아마 좀 더 가면 대성사 내려가는 큰 길이 나타나겠지만 잘 모르니 그냥 이 길로 내려가자.

좁은 오솔길이 예술의 전당 주차장 뒷쪽으로 내려 오게 되어 있다.

예술의 전당 마당을 통과해 큰길로 나와 정문 앞에서 바로 버스에 오르며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 한다.

오후 2 시 20분.  7.6km   4시간 가량 걸렸다.

지난 번과 비슷한 시간소요. 이것이 나의 한계점.


다음 번에 다시 여기 예술의 전당으로 와서 산을 올라 사당역까지 걸어야

5코스가 시작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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