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여행

2015. 5. 19. 19:33여행 이야기

 

5월 14일(목)~~5월 15일 (금) 14산악주최 바래봉 원정산행 첫날 (남원)

 

교대 앞에 9시쯤 버스가 온다고 너무 일찍 오지 말라 해서 8시 30분까지 갔더니

이미 버스는 와서 모두 다 자리 잡고 앉아 있다.

 

여자들은 다 한 자리씩 친구들 자리를 잡아 놓고 앉았고 남자들은 넓게 가려는지 혼자씩 앉아 있다.

최장군이 자기도 혼자 앉아 가지고 혼자 앉아 있는 장영철 옆에 앉으라고 장난질을 해서

둘이 같이 앉으라고 억지로 밀어 내고 수자랑 같이 간신히 앉았는데 앞자리에는 윤중영과 정수웅이 앉아 있어

우리는  남자들 좌석  사이에 앉는 꼴이 되었다.

모범생 정수웅이 윤중영에게 여자들끼리 모여 앉게 우리와 자리를 바꿔 주자고 해서

우리가 여자 남자 경계선이 되어 앉게 되었는데 외측에 앉은 수자는  뒷좌석의 남동들이 왜 이리

수다스러우냐고 불평을 했다. 모두들 여행의 즐거움으로 얘기들이 많아 졌나보다.

 

 죽전과 중간휴게소에서 몇몇을 더 태우니 완전 만차. (46명)

누군가 한 명쯤은 좌석이 부족해 제대로 앉아 가지 못 했을거다.

 

8시 45분 쯤 출발~~~ 남원에 거의 1시 경에 도착. 

 

생수 한 병과 김밥 한 줄씩 아침으로 나눠 주고   간식봉지, 귤, 뻥튀기등  먹을 것을 계속 준다.

밥  준다는 말을 안 해서 나는 아침을 먹고 가 김밥은 몇 개만 먹고 수자 주었더니

수자는 또 인숙이가 준거라면서 최장군등에게 주어 큰 소리의 농담이 오가게 하고...

(하여튼 못 말리는 수자다)

 

남원 명물 추어탕으로 점심.

서울에서 하는 남원추어탕보다는 투박하고 덜 세련된 감이 있었지만 배고픈 김에 모두들 다 비운다.

 (도착 전 버스에서 추어탕을 못 먹는 사람은 미리 얘기하라는 말이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 뒤에서 엄대장의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아니 곰보 추탕이 추어탕을 못 먹어?" ㅎㅎㅎ)

 

오늘은 광한루 관광과 노고단 트레킹이 계획되어 있다.

광한루는 예전에 왔을 때보다 잘 정비되어 있었다.

 춘향제가 끝난건지 아직 준비중인지 경내가 좀 어수선하다.

 

 

(이몽룡이 그네 뛰는 춘양이를 처음으로 만난 장소 )

(광한루라는 이름은 하늘에 있다는 광한전에서 따 온거라고 최장군이 일러줬다.

오작교도 하늘에 있는 다리고...)

 

 

                                     (모두들 즐거운 얼굴, 웃음꽃이 활짝)

 

경내에 예전에 없던 월매집도 만들어 놓아 눈요기거리가 되었다.

 

 

월매는 손님을 맞아 담소중이고, 춘향은 이 도령과 즐거운 시간을, 행랑채에선 방자가 밥상을 받아 밥을 먹고 있는데

향단은 어디 있나 찾아 보았더니 부엌에서 초라한 모습으로 아궁이 앞에 앉아 불을 때며 밥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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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던지기)

(연못 건너편에서 던진 동전이 춘향이 앞의 항아리에 들어  가면 사랑가 가 울려 나온다. 덩실덩실 저절로 춤이 나온다.)

(월매집 당장따라 핀 노랑꽃 창포 )


 

 

 

 

 

 

 

 

 

 

 

 

 

 

 

 

 

 

 

 

 

 

 

 

 

 

 

 

 

 

 

 

 

 

 

 

 

 

 

 

 

 

 

 

 

 

 

광한루 구경을 마치고  노고단으로 향했다.

웬만하면 다들 올라 가라고 해서 아주 못 올라가는 몇몇만 빼고는 대부분이 지팡이를 짚어가며

노고단 대피소까지 다 올라갔다.

노고단 꼭대기는 개방시간이 3시 반으로 되어 있고 우리가 도착한 것은  4시 40분경이라 아쉽지만 

이곳에서의 기념사진만으로 끝내야 했다.

몰래 더 올라 간 몇몇도 중간 통제소에 다시 막혀 되돌아 왔다. 

 

 (사진 우측 산 꼭대기가 노고단 정상이다)

 (노고단 내려와 성삼재에서)

 (이 중에 노고단에도 안 올라 간 사람이 둘 있다, 올라 갔다 온 사람들과 어울려 마치 갔다 온 척 폼잡고...)

 

        멧돼지농자으로 가 멧돼지고기 구이로 저녁을 먹고 지리산 온천랜드 호텔에 투숙.

대욕탕 온천욕 시간이 지나버려 객실내의 욕탕에서 사워만.

객실 욕탕의 물도 온천수라고는 씌여 있다.

아침에 대욕탕에 가서 온천욕하라고 했지만 아침부터 땀 빼면 어찌 산을 오를 수 있을까.(내 생각)

 

(이 호텔은 우리 동기  고 최재준의 누이 동생, 17회가 운영하는 곳이라는데

동창이라고 우리에게  특별히  반 값으로 해 주었단다.

자그마하고 예쁘장한 그 후배는 아침에 버스 주차장으로 나와 인사를 했다.)

 

우리 방엔 수자와 황혜선 임계현이 함께 묵었다.

   정선자가 신경을 써서 되도록 가까운 친구끼리 한 방을 쓰도록 방 배정을 해 주었다.(자상하기도 하지..)

 

난방을 해 놓아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에 밤새 땀깨나 뺐다. 에어컨을 틀기까지 했다.

새벽 3시에 잠이 깨어 아침까지 뒤척이다 일어났다.

 

아침은 호텔 식당에서 이곳 명물 제첩국 곁들인 한식으로 했다. 

(남원 추어탕, 지리산 멧돼지고기, 섬진강제첩국, 남도밥상.. 이 고장 고유 음식을 다 먹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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