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숲 쉽게 가기
개장 초에 갔을 때는 봄이었는데도 복잡하지 않아 주차장도 바로 위의 주차장에 세웠고
들어가 모노레일도 바로 탔었는데 이번 가을에 가보니 사정이 아주 달라져 있었다.
어찌나 선전이 됐는지 지방에서까지 단체로 몰려 오고...
아무튼 자기 차로 오려면 곤지암에서 부터 화담 숲 입구까지 차가 막혀 1시간도 더 걸리고
주차장도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세우게 되면 화담숲 입구까지 경사길을 걸어 올라가기도 멀고
곤지암 역에서 탄다는 셔틀 버스는 1시간에 한 대 정도 다니지만 작은 미니 버스라 몇 명 타지도 않았는데
떠나버린다. 셔틀 버스 주차장에서 화담숲 입구까지는 상당히 멀다.
주말에는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화담숲 입구까지 꼬마 열차같은게 다닌다 한다는데
몇 명 탈수도 없을뿐 더러 기다리느니 걸어 가는데 낫겠다.
11월 3일 목요일
우리가 간 날은 평일 오전 이었는데도 벌써 입장권 판매소앞이 인산인해였다.
아무튼 일단 자가용은 갖고 가지 말고 새로 개통된 경강선을 이용한다 (경노는 무료)
판교에서 타게 되면 20분 만에 곤지암역에 도착하고
역에서 내리면 택시가 많으니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은 7000원 정도 나오고 화담숲 입구 까지 태워다 준다.
택시타고 가면서 반드시 콜택시 전화번호를 물어서 입력해 둔다.
돌아 갈 때는 올라오는 택시를 만나 탈 수 있다면 행운이고 거의 불가능...
콜택시를 부르면 15분 정도 걸려 찾아 오는데
요금은 일반 보다 1000원을 더 받을 뿐이다.
곤지암역 근처 최미자 소머리 국밥집 앞까지 약 만원 정도 나온다.
화담숲에서 모노레일 탈 것도 없다
오르는 산책길이 잘 되 있어 슬슬 걸어 오르면 별로 힘도 안 들고 경치 구경도 할 수 있어 좋다.
우리 동기들 70 대인데 다 걸어 올라갔다.
한 3,40 분 쉬엄쉬엄 오르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 뭐 힐링 코스니 등산 코스가 있지만 내가 이번에 실제로 등산코스로 갔는데
굳이 산 속으로 가야할 의미가 없다.
그냥 옆으로 해서 하산 코스로 슬슬 내려 오며 구경한다.
소풍가듯이 음료와 간식거리를 좀 싸 가지고 가서 경치구경하며 내려 오다
적당한 휴게 공간에서 앉아 먹고(화담숲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길어야 서너 시간)
돌이오는 길에 곤지암 역 근처의 소머리 국밥집에서 국밥 사 먹고 경강선 열차를 타고 돌아 오면
힘 안들이고 화담숲을 다녀 올 수 있다.
(곤지암의 명물 소머리 국밥집은 이곳에 몇군 데가 있는데 기차 타려면 반드시 역 근처의 국밥집으로 가자 해야 한다.)
숲 입구쪽에 커피숖도 있고 번지없는 주막집도 있어 빈대떡이며 동동주도 팔지만 비싸다.
기차는 갈 땐 판교가 종점이라 앉아서 갈 수 있지만 올 땐 여주에서 오는 차라 앉아 올 수가 없다.
중간역에서 내리는 사람은 없다. (어차피 짧게 오니까 참아야지...)
70 대인 우리 14 산악회의 하루 단풍 놀이 기념.
단풍이 절정인 요즘 가볍게 하루 즐기기에 딱 좋은 곳.
등산한다고 등산화에 스틱까지 가져온 친구도 있다. 다 필요 없다.
운동화만 신으면 된다. 하산길은 거의 콘크리트 도로라 운동화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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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산을 휘 휘 돌아 넘어 간다)
곳곳에 등산길을 안내하는 이런 표식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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