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走馬看山(3)
일찍 조식후 2시간 버스로 다시 청도로 향했다
땅이 넓으니 달리면 그저 두세시간이상 간다.
영원무역 청도공장으로 가니 우리를 맞이하려 일부러 한국에서 바로 날아 왔다는 성기학 회장이 일일이 악수로
맞아 주었다.
넓은 아웃도어 공장을 다 돌아보고 기념품으로시계를 선물하고 그곳에서 산행시 먹으라고 준비해 준 떡, 과일, 생수등을 챙겨가지고 노산을 향해 출발했다.
바람이 불어 케이블카가 운행을 안 한다는 불길한 소식에 대타로 갈 곳에 대해 의논도 하면서
바닷가라고 해산물 위주의 점심을 먹고,
걸어올라가는 계단 길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서 걸어서라도 올라가 보자고 하며 버스는 달렸다.
가는 도중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환호했지만 셔틀버스로 케이블 카 탑승장까지 올라가니
이미 시간이 너무 흘러 두시가 넘고 4시 까지만 케이블카가 운행한다고 잠깐만 올라갔다 오라고 한다.
케이블 카 타기 전 기념촬영
케이블 카를 내려 계단 길을 조금 올라가다가 시간이 30분 정도밖에 안 남아
다들 다시 내려 와 긴 줄을 서 가며 케이블 카를 다시 타고 내려왔다.
나는 어차피 다리가 아파 많이 올라 갈 생각도 없었다.
노산이 태산보다 경치는 좋다고들 하던데 태산도 안개로 제대로 경치를 못 보았고
노산도 캐이블 카 타고 올라 가면서 내다 본 것과 케이블 카 내려서 입구에서 먼산만 본 것뿐이라 아쉽다.
저녁 만찬은 청도 힐튼 호텔에서 있었다. 나눠 준 T 셔츠를 입고 나오라고 했다.
만찬장에서 우리 4조
상품은 주로 영원무역 등산용품으로 원로들, 개근자들이 받고 경품뽑기에 뽑힌 사람 외엔
모두에게 등산 휴대용 스푼셋을 받았다.
나와 수자도 불려 나가 산행시 우리를 도와 주었던 후배들에게 등산스틱을 증정하기도 했지만
우리에게는 수고했다고는 말이나 선물 하나도 주지 않았다고 수자는 불평을 했다.
만찬을 끝내고 맛사지행과 술집행으로 갈려 각자 마지막 밤을 보냈다.
우리 4조는 금점호만 빼고 모두 전신 맛사지를 받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