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가 저물어 가네...

2018.12.16(일)

올해로선 마지막이 될 산행.

총동산악 송년 등산 중랑구에 있는 옹기테마 공원 뒷산 봉화산.

등산이라고 말 할 수도 없는 그냥  산책코스인데 마침 눈이 펄펄 내려 주니 얼마나 멋진지...

이런 날 높은 산이라면 오르기 힘들었을텐데 이런 코스를 택해 준게 오히려 고마울 따름.

2시간 반 코스라더니 30여분 만에 목적지 봉수대에 올랐다.

아직 많은 인원이 오르지 않고 있어 이 때에 재빨리 인증사진부터 찍어놓아야 한다.

근처에 있던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인데 주변에 아무도 없어 좋네!

먼저 올라 온 동기끼리 찍고 좀 늦게 올라온 친구들과도 또 다시 찍고...

곧 이어 떼를 지어들 몰려 올라오네.

삽시간에 이 봉수대가 장터처럼  변해버렸다.

눈 내리는 게 사진에 잘 나타나 보기 좋다.

산행 후 종암동 모교 강당에서 총동산악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후 도시락으로 점심.

심통부리고 외면하던  수자가 다시 살갑게 구네. 얼마나 가나 보자 했더니..... 

그래봤자 저만 손해라는걸 깨달았나?

x-mas 이브에...5식구라고 촛불 5개를 켰다.